백암산(울진)

백암산선시골

영원한삶1 2009. 8. 24. 14:52

산의위치 : 경상북도 울진군

산의높이 :1003.7m

산행일자 : 2009년08월23일 일요일

산행인원 : 권대하,이창욱 과 함께

산행시간 : 8시간300분

산행코스 : 백암온천-백암폭포-백암산성-백암산-삼거리-합수곡-가마소-매미소-선미마을

산의개요 : 백암산(白巖山·1003.7m)은 울진군과 영양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가는 낙동정맥에서 500여 미터 떨어져 있는 산으로 동해가 빤히 바라 뵐 정

                도로 바다가 가깝지는 않지만 해발 1,000m가 넘게 높게 솟은데 비해 동쪽으로는 앞을 막는 큰 산이 없어 시원스런 일출 풍광이 연출되는 산이

                다. 또한 동고서저의 한국 지형에 상반되는 산이기도 하다. 서쪽으로는 매우 깊고 험한 골짜기와 능선이 형성돼 있으나 온천장이 있는 동쪽은

                산세가 유순하여 오르기가 수월하다. 때문에 이 산은 산 동쪽의 온천장과 더불어 겨울 설경을 즐기는 대표적 온천산행지로 사랑받아왔다. 
                백암산이란 지명은 정상부에 흰 바위가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정상이 은회색의 바위지대이며 그 바위가 햇빛에 희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선인

                들은 '밝알'이라 했고 나중에 백암이 되었다고 학자들은 추정한다. 정상표지석(白巖山 頂上 1004m)이 있는 널찍한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는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막힘이 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낙동정맥 마루금이 울진, 영양, 영덕의 영남 내륙 깊숙이 뻗어있고 동쪽으로는

                온천장 일대가 한 폭의 그림같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고 멀리 동해바다까지 바라보인다. 그리고 이 산 주변에는 칠보산(810m), 오십봉

                (827m), 금장산(848m) 등이 우뚝 솟아 있다. 
                백암산 북쪽에는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해 용소, 가마소 등 수많은 소와 폭포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원시림과 어우러져 원시의 신비함을 그

                대로 간직하고 있는 비경의 선시골(일명 신선골)이 있으며, 정상 아래에는 백암산과 백암온천 명칭을 잉태한 희끄무레한 색상을 하고 있는 높이

                100여 미터에 가까운 4개의 큰 바위 무더기가 모여져 있는 흰바위가 있다. 그 아래 능선에는 통일신라 때 구대림(丘大林), 황락(黃洛) 2명의 장

                군이 축조했다는 백암산성(고모산성)이 있다. 신라왕이 왜구를 피해 피신해 있었고 고려 말 공민왕이 난을 피해 피신처로 삼았다는 전설이 전해

                 지지만 현재는 그 자취만 남아 있을 뿐 성으로서의 위용은 찾을 길 없다. 

                 백암산 동쪽에는 신라 때 사냥꾼이 발견했다는 백암온천이 있다. 신라시대 한 사냥꾼이 창에 맞은 사슴을 쫓다가 날이 저물어 그 이튿날 다시

                사슴의 행방을 찾다가 그 부근을 헤매던 사슴이 상처를 치유하여 도망가는 것을 보고 사슴이 누워 있던 곳을 살피다가 뜨거운 물이 솟는 샘을

                발견하게 됐고, 그 후 백암사 스님들이 목욕할 수 있게 욕탕을 만들고 병자들을 목욕시켰더니 그 효험이 현저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고려 명

                종 때에는 현령이 지방민들을 동원하여 거대한 화강암으로 욕탕을 만들었다고도 전한다. 이런 역사에 걸맞게 79년에 국민관광지로 97년에 관

                광특구로 지정됐다. 수온은 53°C에 천연 알칼리성 라듐성분을 함유한 유황온천으로서 신경통, 만성관절염, 동맥경화증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