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

조령산

영원한삶1 2010. 5. 3. 14:56

 

산의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산의높이 : 1,017m

산행일자 : 2010년 05월 02일

산행시간 : 중식포함 8시간

산행인원 : 제천 아름다운산 예솔 회원4명과 함게

산행코스 : 신풍-촛대바위-헬기장-조령산-안부-신선암봉-공기돌바위-마당바위폭포-절골-신풍

산의개요 : 두대간의 이화령(梨花嶺,548m)과 조령(鳥嶺:새재,642m) 사이에 위치한 조령산(鳥嶺山,1,026m)은 경북 문경시(聞慶市) 문경읍(聞慶邑)

                상초리(上草里)와 충북 괴산군(槐山郡) 연풍면(延豊面) 원풍리(院豊里)가 경계를 이루는 도계(道界)지역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지나는 조령산은 산세가 웅장하며 스케일이 큰 암릉미를 과시하고 있는 험준한 바위로 이뤄진 산이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개인 문경새재를 품안에 품고 있으며, 산세가 우람한 주흘산과 마주하고 있어 옛부터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를

               점했다.
                특히 조령산에서 조령3관문으로 이어진 능선은 용아릉의 축소판으로 뛰어난 경관미를 자랑한다. 마루금을 사이에 두고 문경쪽으로 내린 물

                은 문경새재 조령천을 따라 영강으로 흘러들어 낙동강으로 길게 이어지고, 마루금 서쪽 괴산쪽으로 흐른 물은 연풍, 칠성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영남지방의 첫 관문이기도 한 조령(새재)이 있는 이곳은 충북과 분수령을 이루는 곳으로 산세가 험준하고 요통치며 지나는 산릉은 마치 기세

                를 얻은 공룡의 등처럼 힘차다.

                이 산은 특히 눈이 많아 겨울철 설산의 전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산을 오르기는 가을철,여름,봄 순으로 좋은 산이나 경치는

                사계절 어느 철에 찾아도 항상 수려하다. 

                령산 산행의 가장 보편적인 코스는 이화령에서부터 시작된다. 고갯마루에서 시작하므로 오르기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 정상까지 오르는데

                크게 힘든 줄 모른다. 이화령에서 정상을 올라 되돌아 이화령으로 내려오거나 정상에 올라 문경새재 촬영장쪽 용사골이나 마당바위쪽 등의

                방향으로 빠지는 코스를 주로 택하게 된다.
                산행이 시작되는 이화령부터 정상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은 육산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정상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조령 제3관문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고난도의 각양각색 암릉이 버티고 있는 정 반대의 산형을 이루고 있다. 
                3번국도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상행선 문경읍 마원리 도로상에선 바로 앞쪽으로 조령산의 암릉 굴곡이 한 눈에 들어온다. 조령산 산행의 진미는

                아마도 조령종주에 있다고 할 것이다. 하루 산행으로 빠듯한 길이지만 다리품을 판 것이 결코 아깝지 않은 코스다. 
                이화령에서 출발해 조령산 정상을 거쳐 스릴 넘치는 암릉구간을 오르내리며 조령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환상적이다. 암릉미는 물론이거니와

                아래로 문경새재를 굽어보며 동쪽의 주흘산과 부봉 6봉까지 펼쳐지는 시원스러움은 그 무엇에 비길 바가 아니다. 또한 암릉으로 이어지는

                비경코스는 철따라 새옷으로 갈아입는 자태에 탄성을 자아내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조령에서 문경새재 옛길을 따라 지친 다리도 풀겸

                완만하고 호젓한 길을 따르다 휴게소에 들려 탁주라도 한 잔 돌리고 나면 어느새 문경새재 주차장에 당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