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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 옛길 도토리묵의 진수 <박달재휴게소> 봉양 <묵마을> | 충청도 맛집

영원한삶1 2006. 3. 29. 15:40
박달재 옛길 도토리묵의 진수 <박달재휴게소> 봉양 <묵마을> | 충청도 맛집 2006/0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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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재휴게소
박달재의 명물인 도토리묵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며 순수한 도토리가루만을 써 옛 맛 그대로이다.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박달재
043-42-9477
도토리묵집,박달재휴게소

카드 안됨, 주차 가능

순수한 도토리가루만을 써 옛 맛 그대로이고 젓가락으로 집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차지다. 서울에서는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장호원 -목계교- 다릿재를 지나 박달재로 이어주면 당일로 무난하다.

 

제천에서 서울을 다녀오려면 열흘이나 보름을 잡아야 했던 박달재 고갯길에 시원스럽게 터널이 뚫렸다. 박달재 노랫가락에 실린 애틋한 사연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에 오롯히 묻히게 될 것 같다. 과거를 보러가던 박달이가 고개 아래 주막에서 하룻밤을 묵던 중 마을 처녀 금봉이와 인연을 맺게 됐다.


과거에 낙방한 박달이가 제때 돌아오지 않자 기다림에 지친 금봉이는 상사병에 걸려 고갯길을 헤메다 서글프게 죽어갔다. 뒤늦게 돌아온 박달이도 상심한 나머지 세상을 버렸다는 애통한 사연이다. 고개 이름도 이 서글픈 전설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그러나 터널이 뚫린 후 해발 750m, 11Km나 되는 박달재 긴 고갯길은 이제 숱한 이별의 사연을 뒤로 한 채 서정어린 자연공원과 오솔길로 남게 됐다. 고개 정상에는 박달재 노래비와 함께 휴게소 식당이 두 곳, 옛부터 전해오는 약수터가 남아있다. 휴게소에서는 온종일 박달재 노래를 틀어놓는다. 노랫말 속의 도토리묵은 박달재의 명물이 되어 맥을 이어오고 있다.


박달재휴게소의 주 메뉴는 채를 쳐 무친 채묵과 채묵백반, 골패모양으로 큼직하게 썰어낸 골패묵무침이 있다. 채묵에 국물을 붓고 밥을 말면 채묵 백반이다. 2대에 걸친 음식솜씨도 나무랄 데 없지만 주인의 박달재 도토리묵에 대한 자부심은 각별하다. 순수한 도토리가루만 쓴다는 박달재 도토리묵은 옛날 시골의 맛 그대로이고, 젓가락으로 집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차져 더욱 일품이다.

 

 

묵마을 (제천시 봉양읍/ 묵밥)  고형욱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터널이 뚫리기 전 박달재는 참으로 험난한 고갯길이었다. 박달재를 넘는 길에 자리한 봉양이란 마을엔, 아예 이름을 ‘묵마을’로 내걸 만큼 묵 하나만큼은 자신만만한 집이 있다. 사실 전국적으로도 묵을 전문으로 내세우는 식당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그릇에 넘칠 정도로 그득하게 담은 묵과 따뜻한 국물, 여기에 밥을 넣어 함께 먹으면 푸짐한 곡기가 느껴진다. 따뜻한 국물에 묵을 썰어 내놓는 채묵(4000원)을 먹으면 온 몸에서 온기가 느껴질 정도로 훈훈하다. 탱탱한 도토리묵도 신선하게 입맛을 자극한다. (043) 647-5989

*찾아가는 길: 제천에서 충주 방면으로 가다보면 박달재 못 미쳐 봉양사거리에서 차로 2분 정도.